암호화폐는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같은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이미 관련 사례가 있는데요.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코인 트래블룰(Travel Rule)입니다. 이 규정은 가상자산 거래의 안전성을 높이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규제입니다. 오늘은 코인 트래블룰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트래블룰, 왜 필요한가요?
코인 트래블룰은 2019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발표한 규정으로, 가상자산 거래 시 송금인과 수취인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쉽게 말해, 금융 거래에서 실명제를 도입한 것과 유사합니다.
자금세탁 방지
가상자산의 특성상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이를 악용하여 자금을 세탁할 수 있는 위험이 큽니다. 트래블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금인과 수취인의 신원 정보를 확인하고 기록하도록 요구합니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범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코인 트래블룰의 적용 방식
트래블룰은 주로 100만 원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에 적용됩니다. 거래소 간의 송금 시, 송신인은 수신인의 신원 정보를 입력해야 하며, 이 정보는 거래소에 의해 검증됩니다. 만약 송신인이 개인 지갑을 통해 트래블룰 솔루션을 거치지 않고 송금을 시도하면, 수신업체는 해당 입금을 처리하지 않습니다.
트래블룰의 주요 내용
- 정보 제공 의무: 100만 원 이상의 가상자산 송금 시, 송신인은 수신인의 이름, 가상자산 주소, 그리고 경우에 따라 송금인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까지 입력해야 합니다.
- 정보 보관: 거래소는 수집한 송수신인의 정보를 거래 종료 후 5년간 보관해야 하며, 금융 당국의 요청 시 3일 이내에 해당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 거래소 간 협력: 트래블룰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각 거래소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는 빗썸, 코인원, 코빗이 합작하여 'CODE'라는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업비트는 'Verify VASP'를 통해 트래블룰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트래블룰 도입으로 인해서 범죄 예방과 같은 이점은 있겠지만, 평범한 코인 투자자라면 사실 트래블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은데요.
예를 들어 업비트에서 바이낸스로 출금할 때 100만 원 이상 보내려면 절차가 복잡하고, 특히 급하게 많은 돈을 보낼 때 항상 문제가 되더라고요. 이런 점을 생각해 보면 투자자한테는 득 보단 실이 더 많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저는 항상 비상시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해외 거래소에 옮겨두고 있습니다.
코인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거래의 안전성을 높이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규제이지만, 코인 거래를 하시는 분들은 트래블룰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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