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약 잔금일 주의사항
전세 계약을 체결할 때, 우리는 많은 것들을 고려하지만, 정작 잔금일에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잊곤 합니다. 그날은 단순히 계약을 맺는 날이 아니라, 앞으로의 주거 생활을 좌우할 중요한 날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잔금일에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세 잔금일, 계약만큼 중요한 이유
전세 계약이 성립되었다고 해서 모두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잔금일 역시 계약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잔금을 납부하고 난 뒤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확인 사항이 있습니다. 이 날은 결국 내 집을 향한 첫걸음이므로, 세세한 점까지 체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놓치면 후회할 수 있는 5가지 주의사항
잔금일에는 특히 신경 써야 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여기서는 놓치면 후회할 수 있는 다섯 가지를 소개할게요.
- 등기부등본 확인: 잔금 지급 전,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세요. 새로운 권리가 설정된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금 전과 오후 6시에 다시 한번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 예전에는 동사무소를 직접 방문해서 확인했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모두 확인할 수 있고, 오히려 잔금을 주고받는 중간에 바로 확인하는 게 좋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마지막에 그 방법을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 영수증 발급: 계좌 이체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잔금 지급 후에는 반드시 영수증을 받아야 합니다. 목록에 잔금, 호실, 전세 잔금 금액 등이 명확히 기재되어야 합니다. (드물지만, 잔금 지급을 수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꼭! 꼭! 꼭! 영수증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웬만해서는 수표 거래 시에는 정말 혹시나 모를 일을 대비해서 영상을 남겨두시는 걸 개인적으로 추천해요.)
- 공과금 정산: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에서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지만, 빌라의 경우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면밀하게 정산 내역을 체크해 분쟁을 예방하세요. (까다로울 수도 있지만, 저는 보통 잔금 전에 모두 확인하는 편입니다.)
- 하자 확인: 입주 후에 발견되는 하자는 미리 알고 있는 하자와 구별해서 처리해야 합니다. 하자를 발견하면 사진을 찍고 목록을 작성한 후, 집주인과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하세요.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 인터넷 신청 방법
1. 전입신고
- 정부 24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
- 준비물: 신분증
- 절차:
- 정부 24 홈페이지에서 '전입신고' 검색
- 신청인 정보 입력
- 이전 주소 및 새로운 주소 입력
- 민원 신청 완료
2. 확정일자
-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에서 신청 가능
- 준비물: 임대차계약서 스캔본, 인증서, 수수료 500원
- 절차:
-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 접속
- '확정일자' 메뉴 선택
- '신청서 작성 및 제출' 클릭
- 계약 정보, 신청인 정보 입력
- 계약서 스캔본 첨부
- 수수료 결제 후 신청 완료
주요 포인트
- 전입신고 효력: 신고 다음 날 0시부터 발생
- 확정일자 효력: 신청 당일 발생
- 대항력: 전입신고 + 주택 인도 시 발생, 집주인 변경 시에도 보증금 반환 요구 가능
- 우선변제권: 대항력 + 확정일자 시 발생, 집이 경매될 경우 다른 채권자보다 우선하여 보증금 반환
- 최우선변제: 소액 보증금의 경우, 대항력만 갖추면 일정 금액 보호 (지역별 금액 상이)
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가 중요할까요?
- 보증금 보호: 집주인이 바뀌거나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안전하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 계약 기간 보장: 집주인이 임의로 계약을 해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전세 계약 후 잔금일 전후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봤는데요. 이 5가지 말고도 더 있지만, 제일 중요하고 꼭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봤습니다.